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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서관/사서.업무노트

학교도서관 현대화 과정 '도서관 디자인 공모전'

우리 도서관은 어떤 모습이면 좋을까? 내가 원하는 우리 학교 도서관 디자인 하기

이름 공모와 함께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서관 디자인 공모전도 진행했다. 학생들은 직접 도서관 내부를 상상하며 그림과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표현했다.

학생들의 작품 속에는 정말 다양한 공간들이 등장했다.
[편안하게 누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친구들과 토론할 수 있는 모둠 공간, 조용히 집중할 수 있는 개인 독서 공간, 빈백과 캠핑 의자가 있는 힐링 공간, 디지털 기기를 활용할 수 있는 미래형 공간]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AI를 활용하여 본인이 꿈꾸는 도서관 공간을 이미지로 구현하여 제출한 작품이었다. 
어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참신한 아이디어도 많았으며 무엇보다 학생들이 “도서관에 가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다.  

평가 항목 세부 기준 배점
창의성 및 독창성 기존 도서관과 차별화되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는가? 20
실현 가능성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디자인인가? 20
사용자 중심 설계 다양한 사용자의 필요를 반영하고 있는가? 20
교육적 효과 교육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가? 20
표현력 및 완성도 아이디어가 명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표현되었는가? 20
총점   100

학생들이 참여한 도서관 디자인 공모전의 평가 기준이다. 이름 공모전과 마찬가지로 최우수 1명, 우수 1명, 장려 3명을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정성을 담아 작품을 완성한 학생들이 예상보다 많았기 때문에 우수학생을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하여 상품을 증정하기로 했다. 가정에서 부모님과 함께 참여하는 공모 형태였던 만큼 참여율도 높았고 다양한 시각과 의견이 담긴 작품들이 많이 나왔다. 


'작은 모형으로 만드는 큰 상상' 학생들이 참여 공간 설계 활동을 한다.

가장 기대되었던 활동은 학생들과 함께하는 도서관 공간 모형 설계 활동이었다. 고학년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도서관으로 직접 방문하여 나와 함께 도서관 공간 디자인을 해보는 체험형 수업을 진행하였다. 준비한 모형 재료가 아주 다양하지는 않았지만 학생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도서관 공간을 꾸며 나가기 시작했다. 원하는 모형이 없으면 직접 그림을 그려 표현하기도 하고 모형에 글자를 적어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학생들은 작은 모형 재료를 활용해 책장의 위치를 바꾸어 보고, 휴식 공간을 배치해 보며 "여기에는 어떤 공간이 있으면 좋을까?"를 고민했다. 스스로 도서관을 설계해 보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도서관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처음에는 30분 정도면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학생들은 공간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아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1시간도 부족할 정도였다.
단순히 결과만 만드는 활동이 아니라 서로 의견을 나누고 협력하며 공간을 만들어 가는 경험 자체가 중요한 활동이라고 생각하여 학생들이 만족할 만한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교실에서 충분히 완성한 뒤 제출하도록 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도서관은 어른들의 생각과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학생들이 원하는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곳" 이 아니라 머물고 싶고, 이야기하고 싶고, 쉬고 싶으며, 새로운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이 꿈꾸는 도서관의 모습이 조금씩 구체적으로 그려지기 시작했다.

함께 만들어 가는 우리들의 도서관

학교도서관 공간혁신 사업은 많은 시간과 고민이 필요한 긴 과정이다.
하지만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의견을 나누며 우리 학교만의 특별한 도서관을 만들어 간다면 분명 의미 있는 변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새롭게 태어날 우리 학교 도서관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