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 대명] 대구 대명동에 위치한 아늑하고 감성적인 한옥카페!
2년 만에 다시 찾은 카페! 사실은 예전에 한 번 방문했었는데요. 그 당시에는 카페 이름도 모르고 친구 따라간 곳이라 기억이 잘 안 났었는데 동네 길을 보는 순간 어? 여기 한 번 와봤었는데? 아닌가? 했는데 진짜 한 번 다녀간 곳이 었더라고요. 예전에 여기를 다시 방문해보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마침 또 찾아갔네요:D
「도로명 주소: 대구 남구 대경7길 12-4, 지번 주소: 대명동 3026-4
매일 11:30 - 22:30, ☎ 010.3150.7244」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근처 골목길이나 성당시장 공영주차장에 주차하면 돼요. 이년 전 여름에는 길에 차가 너무 많아서 주차할 자리를 겨우 찾아 했던 기억이 났는데 이번에는 아주 수월하게 하고 카페를 갔네요. 작은 골목길 사이로 약간 경사진 언덕을 올라가면 주택 사이에 작은 카페 간판이 보여요.
낮이라서 그런가 예전에는 조명을 다 켜서 밝혀 둔 것 같았는데 기억이 그 기억이 아닌 듯...허허 들어가는 입구 길이 이뻐서 기억을 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저녁에 찾아야 하나 봐요.
들어가자 보면 주문하는 곳이 따로 있어요. 사람이 많이 없는 관계로 주문부터 하고 자리를 잡았어요. 사장님 공간에 보면 토이푸들 아기가 있었어요. 3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 새끼라서 그런지 세상 귀찮은 표정을 하고 누워만 있더라고요. 귀여워지만:D
여름 메뉴도 따로 있었지만 인기 메뉴인 아이스 로즈라떼+큐브라떼+크림치즈프레즐을 주문했어요! 로즈라떼는 어떤 맛일까 궁금하기도 했고 인기 메뉴라고 하니 한 번 도전 정신으로 주문을 했네요.ㅋㅋ메뉴판에 메뉴는 많았지만 당일에 안 되는 메뉴도 있더라고요ㅠㅠ
입구에서 오른쪽 방으로 들어왔는데 여기는 신발을 벗고 들어와야 하더라고요. 반대쪽은 신발을 신고 들어가고 옛날 집을 카페로 만들어서 그런지 레트로 감성도 느낄 수 있었어요.
안쪽에 있는 뷰가 좋은 포토스폿! 여기에 자리를 잡았는데요. 한 참 앉아있다가 조금은 후회를 했네요. 에어컨이 없어요.. 그나마 선풍기가 있어서 돌렸는데 벽하나 가로막고 있다고 에어컨 바람이 안 들어오다니.. 그래도 아늑하니 조용하게 얘기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주문한 커피 보고 기분 좋아져서 빨리 사진 찍었는데 배경이 초록 초록하니 사진도 잘 나오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접시에 올려진 살구는 서비스로 주셨는데 돈 주고 안 사 먹는 거라 여기서 감사하게 먹었네요. 커피는 큐브라떼를 먼저 마셨는데 달달하니 맛있었는데 아쉬웠던 점은 큐브 에스프레소 양이 너무 적었나요 아니면 더워서 금방 녹아서 그런 건가요. 부족! 부족했어요.. 프레즐 갖다 주시러 온 사장님께서 보시더니 우유 부족하면 더 주신다길래 그럼 우유라도 더 마시자라는 생각도 들고 주신다니 감사히 받았어요:) 로즈라떼는 먹어본 적 없는 새로운 맛이었는데 끝 맛이 약간 독특한 커피. 하지만 커피 잘 못 마시는 일인으로 익숙한 맛을 선호하는 편이라 나쁘진 않았지만 내가 마시진 않는 걸로ㅋㅋ
오전에 비가 내렸다가 오후에 햇빛이 나는 날씨였는데 카페 안은 습해서 너무 후텁지근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래 있지는 못하고 적당히 있다가 나왔답니다!
반대쪽에 있는 방 여기는 신발을 신고 들어가고 되는데 아무도 없어서 문을 한 번 열어 봤어요. 정말 시원해서 처음부터 여기 올 걸 그랬나?라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마당? 에서 보면 야외 테이블 자리가 마련되어 있는 곳이 보여요. 어릴 적 기억 속에는 저 자리에 항상 장독대가 여러 개 있었는데... 너무 옛날 사람ㅋㅋ암튼, 시원한 날에 저기서 커피를 마시면 또 색다른 느낌이 나겠죠? 이 카페는 모과나무 중심으로 따로 마련되어 있는 포토존까지! 어디 하나 안 이쁘게 나오는 곳이 없을 정도로 그냥 막 찍어도 잘 나와요! 특히 사람들이 저 자리에서 많이 찍고 가던데 그냥 보기만 해도 이쁘고 메인 포토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이번에 방문했을 때는 예전 느낌이랑 좀 달랐는데요. 개인 적으로는 이년 전 처음 왔을 때가 이쁘고 분위기가 더 좋았어요. 따뜻한 손길이 좀 필요해 보이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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