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의 날아다니는 책방] 차별 없이 누구에게나 이야기를 들려주는 용
책을 사랑하는 프랭클린과 루나의 이야기
젠 캠벨 지음/ 케이티 하네트 그림/ 홍연미 옮김/ 달리 출판사
책 표지에서 어떤 내용인지 알 것 같지 않나요? 아주 큰 용 한 마리와 소녀가 나와있는 걸로 봐서는 둘이 이야기의 주인공이구나 하고 알 수 있어요. 용이라 하면 무섭고 두려운 존재가 아닌가 싶은데 소녀와 같이 있다는 건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았어요. 책 디자인 자체가 아주 고급지고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지게 하는 매력을 가진 책이에요. 단순하게 읽히는 그림책이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끔 만드는 그림들. 그리고 행동들. 책을 통해서 한 번 느껴봐야 할 문제가 또 나오네요. 호기심이 생기는 책!
세상의 모든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누구에게나 책을 읽어 주는 용, 프랭클린의 이야기!
책을 통해서 알게 된 내용을 누구에게든 들려주고 안내해주고 책에서 배운 지식으로 남을 도와주는 똑똑하고 마음 따뜻한 용 프랭클린, 동굴에 함께 사는 작은 생쥐들과 박쥐, 거미들 밤이 되면 반딧불이들이 만들어 준 빛과 함께 날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답니다. 어느 날 마을에 사는 사람들과 친구가 되어 이야기를 싶었지만 사람들은 용을 본 순간 다 숨어 버려요. 마치 마을에 아무도 살지 않는 것처럼 숨죽이며 숨어버려요. 용은 마을이 텅 비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들 시선으로 책을 봤을 때는 사람들이 숨어서 겁에 질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참, 안타까운 일이죠. 용의 따뜻한 내면의 모습을 보려고도 하지 않는 마을 사람들은 용을 마주칠 때마다 무서워하며 달아나게 되죠. 그러던 어느 날, 프랭클린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알아봐 주는 루나라는 여자 아이를 만나게 돼요. 책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루나와 프랭클린은 서로 자신이 읽은 많은 책의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을 하게 된답니다. 서로를 편견 없이 보는 친구가 되어 루나는 마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할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프랭클린의 날아다니는 책방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해피엔딩 이겠죠?
내가 처음 본 루나의 모습은 아주 엉뚱한 여자친구 처럼 느껴졌어요. 그림이 성격을 잘 담아낸 듯한 느낌?ㅋㅋ
나와는 다른 성향의 사람, 나와 다른 모습을 한 누군가를 볼 때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나조차도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특히나 무섭게 생긴 사람이라면요. 첫인상이 오래간다지만 이것도 좀 편견이 아닌가 싶어요. 처음 모습 그대로 인 사람은 잘 없으니까요. 사람은 누구나 변하기 마련이죠. 그러니까 잘 못된 인식으로 인해 그 사람의 내면을 무시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칭찬과 장점을 많이 찾아보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마음가짐을 가져야겠어요.
프랭클린의 모습을 보면 책을 읽고 이야기를 들려주며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재능이 있잖아요. 단지 자기와 다른 사람과 어울릴 줄 모른다는 사실이죠. 하지만 루나라는 공통된 조력자가 있어서 문제를 해결하고 편견과 차별을 극복해요. 루나와 함께 마을에 도착했을 때 사람들이 괴물이라고 무서워했지만 자세히 관찰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어울리고 함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데 이 내용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 포용할 줄 아는 자세 등을 노력을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져 주는 것 같았어요.
'소피의일상 > 그림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욕심쟁이 딸기 아저씨] 나눌 줄 모르는 이기적인 딸기 아저씨의 얼굴은 왜 빨개졌을까요? (0) | 2020.06.17 |
---|---|
[할아버지를 기쁘게 하는 12가지 방법]초등 교과서 수록도서/가족의 소통과 공감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가슴 따뜻한 힐링 이야기 (0) | 2020.06.11 |
[감기 걸린 물고기] 얘들아 빨간물고기가 감기에 걸렸대! 소문의 진실은? (0) | 2020.05.27 |
[오,미자!] 오미자 다섯가지의 맛/여성노동자를 위한 책/양성평등 그림책 (0) | 2020.05.20 |
[그림책리뷰] 말하는 소나무/수묵화그림책/치유와힐링그림책 (0) | 2020.05.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