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김밥] 경북은 할매김밥인가요? 청도 마약 할매김밥 맛보러 가봐요¿
지난주에 찾아간 곳인데 이제야 포스팅하네요. 이걸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글을 쓰기 시작해요. 사실은 사진도 엉망이고 맛도 그다지....ㅋㅋ먹으면서도 이게 왜?라는 의문이 들어서 어디까지나 개인 입맛이니 저의 개인적인 입맛이 그랬다고요'-' 아하하 아무튼 청도 하면 할매김밥이 연관검색에 같이 뜨고 할매 김밥이라고 검색하면 지식백과에도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유명한 가 보다 했어요. 나만 몰랐던 겨? 경남에 충무김밥이 있다면 경북에는 할매김밥인것인가...?
「도로명 주소: 경북 청도군 청도읍 고수동 4길 15-3, 지번 주소: 고수리 828-6」
평일 10:30 - 17:00, 재료 소진 시 마감
읍내에 위치한 할매김밥 집은 주차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우리가 갔을 때는 건물 마당 주차장에 차가 가득 차서 골목 옆 길가에 주차를 하고 후다닥 뛰어갔어요. 차가 많은 걸로 봐서 사람들이 많은 느낌이었고 문 앞에도 사람들이 가득 서 있었거든요. 다행히 포장해서 가는 사람들이 서 있었던 거였어요. 사람 많으면 더운데 밖에서 기다리기 싫어서 포기하고 갈까 봐 내심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가게 안으로 입성!
건물 밖과 내부는 깨끗했어요. 이전 한 지 얼마 안 된 느낌이랄까?
의자에 빙 둘러앉아서 한 팀 빠지면 또 옆으로 옮겨 앉는 그런 시스템, 신기했어요. 들어가자마자 어떻게 주문해야 할지 서성이는데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더라고요. 우리가 들어오고 밖을 봤더니 사람들이 엄청 몰려서 줄을 서기 시작했어요. 주말이라서 다들 김밥 먹나 보다 했죠. 근데, 할머니들.... 너무 무관심 손님 와도 보지도 않아, 말도 안 해요. 그냥 손만 바쁘게 움직이는데 너무 한 듯했어요. 처음 가는 사람들은 당황스럽고 장사 왜 저렇게 하나 싶은 생각이 들 거예요. 통화하거나 대화하면 조용히 하라고 짜증 섞인 목소리 내고 아무튼 영... 별로 였네요.
한 20분 넘게 기다려서 3천 원 치 샀어요. 맛이 어떤지만 궁금해서 많이 사지는 않았어요. 김밥 두 줄 1천 원이면 엄청 싸다면서 좋아하긴 했지만 먹어보지 않고 많이 살 순 없으니 맛만 보는 걸로!
묵직한 김밥은 아니므로 가볍다고 생각은 했지만ㅋㅋ너무 가벼운데? 어디 가서 먹을 곳이 없어서 차에서 먹기로 했어요. 크기도 작아서 두 번 먹으면 다 먹어버리는 사이즈. 흰색 종이에 두 줄씩 말려져 있어요. 한 덩이 잡았는데 너무 뜨거워서 놓아버렸어요. 진짜 너무 뜨거워서 든 생각 할머니들 대단하신데? 이 뜨거운 걸... 장갑의 힘인가요:D
조금 식혀서 종이를 펼쳤는데 둘이 찰싹 달라붙어있네? 초코파이 녹아서 뭉쳐 먹듯 뭉쳐서 먹어도 될 듯하네? 크기가 작아서 두 줄 한 번에 먹어도 될 거 같았어요. 하나를 떼서 집어 들고 한 입 먹어보기 시작했어요. 음,,, 뭐랄까? 많이 먹어 본 맛. 집에서 많이 먹어 본 맛. 일단 한입 베어 물었을 때 드는 생각은 아, 참기름 발랐으면 더 좋았겠다. 너무 질겨 완전 생 김이니 내용물이 다 튀어나온다. 재미있는 김밥이네ㅋㅋ
먹다가 급 생각이 들어서 찍은 사진인데 막 찍었네요. 무말랭이와 진미채만 느껴졌는데 뭐가 더 들어간 건지 잘 모르겠네요. 그런데 먹으면 먹을수록 너무 맵고 짜서 못먹겠더라고요. 저염식으로 드시는 분은 안 좋아 할 것 같네요. 어떤 사람은 먹으면 먹을 수록 자꾸 손이 가게 되는 맛이라던데 그건 모르겠어요. 저한테는 그냥 평범한 맛으로 집에서 김에 반찬이랑 싸 먹는 수준 이라고나 할까요. 이런 매력으로 할매김밥을 먹는 거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근처에 있는 '시골집'가서 웅치기와 박봉 김밥을 먹는 게 더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물론 여기도 조금 매워요.
아무튼, 한 번 맛보고 평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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