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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일상/맛집

[찰만 생대패] 대구 복현동 생대패삼겹살 볶음밥 저녁 한 끼

찰만 생대패, 대구 복현점에서 생대패삼겹살+볶음밥으로 저녁 한 끼 해결!

저녁만 되면 뭘 먹을까 고민을 하는 우리 ㅎㅎ 갑자기 차돌박이 초밥 먹은 기억이 떠올라 우리가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이에서 초밥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을 검색했는데 생대패 삼겹살 맛집이라고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도전을 해봤어요. 찾은 곳은 복현동에 위치한 찰만 생대패 집이었는데요. 본점은 진천동에 있다고 하네요. 마침 동구 이시아폴리스 쇼핑을 하고 나오는 길이라 10분 만에 갈 수 있었어요.

「도로명 주소: 대구 북구 복현로 96, 지번 주소: 복현동 134, 매일 12:00 - 23:59」


도로변에 위치해 있고 밖에서 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크고 내부도 넓어요. 주차는 따로 주차장은 없는 것 같았는데 옆 건물 목욕탕 주차장이라고 적혀 있는 곳에 주차를 잠시 하면 될 듯해요. 건물이 비어있어서 아무도 주차를 안 하는 듯해 보였어요. 우리가 첫 손님이라 들어갔을 때는 엄청 조용했어요.

메뉴판은 창가쪽이나 테이블 끝에 부착되어 있어요. 여기 보고 주문하면 될 것 같아요.

대생삼 130g 3인분 + 초밥 7P를 먼저 주문했어요. 초밥 검색하다가 여기까지 온 상황이라 오랜만에 고기를 먹네요.

처음에 사장님이 1인분을 다 구워주셨는데 나머지 다 구워줄 것 같은 불안감에 원래 고기 이렇게 다 구워 주시냐고 물었더니 조용할 때는 다 구워준다고 하길래 놀라서 우리가 굽는다고 했어요. 다 구워놓으면 맛도 없고 대패라서 얇으니까 빨리 구워지고 빨리 못 먹을 듯해서 굽는 방법만 설명 듣고 우리가 조금씩 구워 먹었어요.

여기는 냉동 대패가 아니라 냉장 삼겹이어서 좋았고 냉동보다는 확실히 맛이 더 낫죠. 그리고 구울 때는 뒷면 익은걸 뒤집어 한 겹 떼내고 또 뒤집고 해서 한 겹씩 떼내면 되는데 냉동이었으면 이렇게 못 구웠을 거예요. 명이나물, 겉절이, 상추쌈, 감자 샐러드 등 밑반찬이 나왔지만 직원분이 계속 고기 구워 주시는 바람에 사진 찍는 걸 잊었다는... 그저 고기만 바라보고 삼겹살 냄새에 취해 있었네요:D

제정신 돌아왔을 때 이미 이만큼 먹은 후, ㅋㅋ2P 서비스로 나오는 것도 있어요. 그것마저 사진에 없네요. 밥에 식초가 조금 첨가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어요. 간이 따로 되어 있으면 참 좋았을 것 같네요.

고추냉이를 못 먹으니 초밥에 고기를 감싸고 소스 조금 찍어서 깻잎 상추겉절이와 함께 같이 먹어봤어요. 양념과 고기 육즙이랑 같이 섞여서 괜찮았어요. 얇아서 씹는 맛도 못 느낄 줄 알았는데 나름 맛있었어요.

김치는 고기 기름이 빠지는 아래쪽에 놓고 구우면 고깃기름이 스며들면서 더 맛있어진다고 거기 올려 두셨는데 고기 먹다가 김치 잊을 뻔했네요. 얼른 가위로 먹기 좋게 잘라서 같이 먹었는데 그냥 김치 맛은 있는데 그냥 먹으면 짜서 꼭 고기랑 같이 먹어야 해요. 소스 필요 없이 김치랑만 같이 먹어도 맛있어요. 다른 집은 김치 리필해야 하는데 여기는 처음부터 넉넉한 양으로 나왔어요. 우리는 처음부터 마지막은 볶음밥으로 먹으려고 공깃밥과 된장찌개는 따로 주문하지 않았고 고기를 다 먹어 갈 때쯤 볶음밥 1인분 + 계란찜을 주문하고 먹고 고기를 더 시키려 했지만 대패도 고기 인지라 더 먹으면 볶음밥을 못먹 을듯 하여 참았어요.

볶음밥은 주문하기 전에 고기와 김치를 조금 남겨둬야 해요. 고기 들어간 볶음밥이 더 맛있잖아요?ㅎㅎ 직원분이 와서 고기와 김치를 아주 잘게 잘라서 밥이랑 같이 볶아주고 마지막에는 달걀 프라이 하나 올려준답니다!

원래 볶음밥 맛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직원분이 김치를 많이 넣어서 그런지 너무 짜서 솔직히 잘 못 먹겠더라고요. 김치 골라서 먹는 볶음밥이 됐는데 밥은 남기고 올 순 없으니 너무 짜니까 밥 한입 먹고 계란찜 한입먹고 그렇게 했어요. 볶음밥은 실패인 듯 하하

계란찜은 그냥 저염식? 맛없지도 특별히 맛있지도 않은 맛이었나? 볶음밥의 실패도 계속 먹다 보니 계란찜 맛을 느낄 수가 없었네요. 고기는 나쁘지 않았어요.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 맛집은 아닌 걸로... 다른 고기의 맛은 모르니 내가 느끼는 정도는 이 정도에서 끝...

다 먹고 나갈 때쯤 생각난 내부... 사람들이 없는 쪽으로 찍은 사진인데 다른 자리에는 사람들이 꽉 차서 못 찍겠더라고요. 손님들이 그래도 많이 찾아오는 거 보면 맛은 있는 거니 참고하시길!